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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앵벌이 8

2017.02.19 04:07

방울 조회 수:9616

횽들 안녕? 나야 나....마카오 앵벌이.....오늘은 잠깐 낮잠 좀 자려고 들어왔어...오늘은 카지노들이

조용하대? 내일이 금요일이라서 그런가.....마카오는 금요일, 토요일이 북적이는 동네거든....

호텔값도 많이 오르고.....낮잠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베네시안으로 출근하든지, 내 소굴인

윈으로 가든지 해야지....요즘은 한국에서 아는 사람들도 안 오니...이거 병정놀이도 못하고....

심심하네.... 점심 때.....잠깐 가서 스타월드 룰렛에서 이천불 빨리고 일어나서 블랙잭으로 가서

천오백불 만회하고....민박집으로 오기 전에 윈에 들러서 딱 오백불만 던지자하고 0번 주위로 

다섯 개 번호 걸었는데 32번이 나와서 3천불 더 먹었지......오늘 일당 채우려면 힘들거 같으다...

내가 리플을 보니까 한국식당 이야기 하시는 분 계신데....여기 한국식당이 다섯군데인가 여섯군데

정도 있지....대장금 열풍 이후로 대장금 이름 가진 곳이 두 곳이고...베네시안 푸드코트에도 있지..

총통 호텔 2층의 한식당은 망했나? 그리고 뉴센추리에서 공항가는 길쪽 3층에도 하나 있었는데
 
망했는지 요즘은 통 안 가게 되네....내가 뉴센추리 호텔을 더 안가서 그래...여기 카지노는
 
중국 본토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조용히 도박하기가 힘들어....

룰렛은 완전 개판이고....하나 나은 건 새벽에 조용할 때 캐러비안 포커 하기에나 좋지....

칩도 유럽식 칩 써서 조옷 같고....유럽식 칩 알지? 플라스틱으로 크게 만들어서 손에 쥐기도
 
힘들고....세는 맛도 없고....짜증 이빠이지...손에서 잘 떨어뜨리기도 하고.....

리플 또 보니까 사우나 서비스 타임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던데..... 우리 사이에서는 안 하는

이야기야.... 그거 서비스 타임이 몇푼이나 된다고 그걸 구걸해? 테이블에서도 딜러들한테 

구걸하기 바빠 죽겠는데.....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잘 차려입은 거지가 밥 한덩이 더 얻어
 
먹는다고....우리 같은 앵벌이들은 돈이 아무리 없어도 와꾸하고 액면을 중요시한다고.....

그래서 18사우나 할인카드, 제휴카드 쓰는 놈들도 없어....앵벌이들 중에서는....제냐 양복
 
차려입고, 프라다 구두 신고, 시계는 피아제 풀르면서 서비스 타임 이십분 더 주세요? 이런거
 
절대 못하지, 그냥 한 타임 더 끊으면 그만이지.... 앵벌이들은 남이 사주는 건 먹어도 식당
 
가서도 뭣 좀 더 주세요....하지는 않아....그날 재수 옴붙는다고 생각하거든....차라리 먼저 좀
 
돈 쓰고 풀면 나중에 더 재수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노름꾼들은 말야....먹는 거,
 
입는 거, 자는 거는 정말 아트로 해야 해.....제일 불쌍한 놈들이...한국에서 츄리닝 입고와서
 
이, 삼천만원씩 잃고 밥은 담배 피워대면서 햄버거 먹는 쉐리들.....베네시안 3층가면 졸라 많지...

새벽에는 거의 햄버거 밖에 없을 게 없으니.....방값, 식사비 얼마나 해? 베팅은 한 번에 오천불,
 
만불씩 지르면서 밥값 아까워서 벌벌 떠는 쉐리들은 노름할 자격도 없어.... 쓰불 오늘 기분이
 
왜 이렇게 찜찜한가 했더니만 오늘 어버이날이네....어릴적엔 나무젓가락에 종이카네이션

붙이고 했는데.....이따 전화나 해야겠다.....홍콩 무역업이 워낙 바빠서 못 찾아뵙는다고 말야.....

무역은 쥐뿔.... 칩 무역 하나? 쓰불....

내가 몇달전에 스타월드의 갤럭시 카지노 5층에 본 양아치 쉐리 이야기를 해 줄께...이 쓰불놈

존나 골때려....

갤럭시 5층에 가면 텍사스 노리밋 홀덤 스크린 게임기가 있어....기계이긴 한데...사람이 앉아서
 
하는 거라 딜러가 돌리는 거나 진배없어....요즘은 똥 많이 뗀다고 소문나서 사람들이 잘 안 가는데

몇달 전에는 줄 서서 할만큼 인기있었지.... 총 열한 명이 할 수 있는 기계도 있고, 아홉명이
 
할 수 있는 기계도 있고.....스몰/빅 블라인드가 작은 건 5불/10불이고 쎌 때는
 
50불/100불도 해....이거는 하다가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조정해 가면서 하면 카지노 직원이
 
와서 바꿔주지....돈은 카드에 꽂히고 진행이 빨라서 재미는 있지만 아무리 해도 사람들끼리
 
직접 하는 맛은 좀 없지....콜이나 베팅을 기계가 대신 하니까....

내가 저녁 아홉시쯤에 여기에 앉아서 조용히 하고 있는데 흰 티셔츠에 흰 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한국놈....한 서른 먹었으려나? 존나게 싸가지 없게 게임을 하는 거야....혼자 한국말로

다 떠들고...거의 포커 중계방송을 하는 줄 알았어....남이 좀 장고하면 혼잣말로 씨불놈아 빨리

해라...장고한다고 패가 바뀌냐? 개쉐리야! 하면서도 얼굴은 웃고 그래....홀덤은 중국인들이

반 정도 있고 서양 사람들이 반 정도 있는데 이 쉐리는 정말 매너가 황이야 황....

이 양아치가 히든에 봉이고, 한 홍콩 아줌마가 히든에 집을 잡았는데.....양아치가 거의 가진 돈의

반 정도를 베팅한 거야....그랬더니 홍콩 아줌마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다가 올인을 쳤거든...

이 쉐리....숨도 안 쉬고 콜! 그리고 깨꼬닥! 

원래 홀덤은 장고가 인정이 되는 게임이야....체크에서도 되빠꾸도 가능하고....그런데 이 양아치는

갑자기 존내 성질 내는거야.....집인데 왜 장고하고선 올인했냐고.....지도 콜 했으면서....

그것도 영어가 아니라 거의 한국어야...그러니 말이 통할리가 있나.....콜할 때는 땡큐하면서

콜해 놓고 지니까 게거품 물더라고....

"유 풀하우스 오케이. 아임 쓰리카드. 졷도 와이 유 팅크 투 머치? 와이 쒸발?" 뭐 이런 수준이야....

옆의 사람들도 다들 어이없어하고.....그러다가 전화가 왔는데 원래 홀덤 기계 앞에 앉아서는

전화를 받으면 안 되거든....짜고칠 우려도 있고 하니까...이 양아치 전화하는 통에 양아치란걸

알았어...

"어...쓰발 조옷같아...내가 지금 삼일째 두시간도 못자고 이거하는데 몇번 물길러 갔다왔는줄

아냐...? 돈좀 부쳐봐....돈 없다고? 줄께 쓰발놈아....졸리고 돈잃고 쓰불 조옷같다...."

난 양아치가 삼일동안 한 이삼천만원은 잃은 줄 알았어.....그랬더니 다음 하는 말이 웃기더라...

"벌써 만천 나갔어!!! 조옷같이! 한국에서는 내가 마귀인데 여기서는 다들 조옷같이 쳐!"

그러니까 삼일동안 만불 좀 넘게 잃은 거야......백 사십만원 정도 잃은 거지....삼일동안 그렇게

쳐서 그거 잃었으면 그냥 재미있게 놀은 셈쳐야지...에효 꼬꼬마 삥발이쉐리....

그러다가 카지노 직원이 와서 전화를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니까.....이 양아치쉐리 벌떡

일어나더니 "예스터데이 폰 오케이, 쓰발 투데이 와이 노우?" 하면서 카지노 여자직원을 어깨로

존나 밀어대네.....어제는 전화를 했었다 이거지....

내참....같은 한국인으로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그러자 제복입은 가드들이

와서 끌어내니까 바로 꼬리 말고 오케이 하면서 전화 끊더라고.... 씩씩 대면서 다시 치는데

이 양아치쉐리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됐지..... 그러다가 이번에는 선글라스하고 흰 모자를
 
꺼내서 쓰더라고.....카지노에서는 모자를 못 쓰게 하는건 알지? 다시 카지노 직원이 와서

뭐라고 하니까.....또 지럴하는 거야...

"디스이즈 마이 포커페이스! 유노우? 포커페이스!"

직원이 안된다고 하면서 아까 왔던 가드들이 다시 오니까 또 슬그머니 모자를 주머니에 넣더라고.

그리고 한 세시간 동안 이 쉐리 계속 물길어왔어. 치는 꼴이....나도 어디가면 상병급인데 이쉐린

훈병수준이야.... 뻥카는 다 걸리게 치고....이 쉐리는 뻥카를 들고 올인을 치면 특색이 있어...

"컴온! 에브리바디 컴온!" 

이 말이 나오면 100% 뻥카고....그냥 조용히 화면만 보고 있으면 진카야...나만 늦게 알았고

다들 알고있는 눈치더라고....그러니 삼일동안 계속 잃었겠지....

그러다가 이 쉐리가 나랑 붙었는데 그냥 죽어 버리더니 비명을 지르는 거야.....베팅을 하려고
 
했다가 그냥 FOLD를 선택한거지....터치스크린을 잘못 누른거.....

나는 투페어였고 그 양아치는 삼봉이었대....히든이 남기는 했지만 그 쉐리가 거의 95% 이상

이기는 게임이지.... 이 양아치 존나게 광분을 해대면서 울부짖는거야.....자기 잘못눌렀다고....

그러면서 나한테 묻더라고...."왓 카드?"

하도 4가지가 없어서 모른척 할려다가 그것도 좀 그래서 그냥 한국말로 했어..... 투페어

잡았다고 할려다가 이쉐리 너무 4가지가 없어서 원페어 잡고 쳤다고 했지....그랬더니 더

미친듯이 광분하는거지.....손으로 지 머리 존나 세게 때리면서.....그리구선 한국사람이

같이 치고 있어서 반가웠는지 삼일동안 지 잃은 이야기를 존나게 풀어놓는거야.....삥발이

쉐리가.....집 잡고 포카에 밟혔다는 둥...K플러쉬인데 A플러쉬에 밟혔다는 둥.....아니 홀덤이

내가 집이면 남은 포커 나오기 쉬운 거고....내가 플러쉬면 남도 플러쉬지.....그걸 모르고 치나?

자기가 서울에서는 상마귀로 통하는데 여기 사람들한테 다 잃은거보니 이 사람들이 타짜 아니면

짜고 치는거라는 둥....우리도 같이 깡을 주고 받자는 둥.....입이 쉬질 않아...

내가 볼 땐 같은 테이블에도 그다지 특별한 고수는 없는거 같았는데...이 똘추가 워낙 상병진이라

돈을 잃은거거든.... 

병진이 계속 돈을 읽으면서도 어디서 조금씩 수혈을 받아오더라고....그러다가 한번 크게 밟혔지.

이 쉐리 포켓에 8, 9들 들고 쳤는데 사실 원래는 플롭 전에 죽어야 하는 패인데 이 쉐리는 죽는

적이 없어....완전 독일병정이야.... 그런데 우연히 플롭에 5, 6, 7이 깔린거야...이 쉐리 광분해서

존나게 베팅했지....턴에서 7이 또 나오고 이 쉐리가 올인을 쳤어....그러자 옆에 놈이 망설이면서

올인 콜하고....그 다음에 반대편 서양 아저씨가 또 올인 콜 했지.... 현재까지 커뮤니티가
 
5, 6, 7에다가 7이 하나 더 깔렸지.....이 쉐리는 지가 8, 9 들고 있으니 같은 줄에서는 무조건

먹었다고 생각을 한 거지....기계로 홀덤을 하고 올인을 치면 TV보는 것처럼 패가 까지면서

해당 핸드의 승률이 표시가 되거든? 자기 카드 위에 이길 확률이 나오지....리버가 한장 남았으니

이 쉐리는 두명이 올인 콜 받아주니까 주먹을 불끈 쥐면서 예스를 외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난

거야....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그러면서 쪽팔리게 원 헌드레드 퍼센트! 원 헌드레드 퍼센트!

하면서 큰소리로 떠드는 거야..... 그러니까 다들 걔 쪽의 스크린만 보게 되고.....

그런데 승률이 뭐라고 나왔게?

0%

다들 웃고 난리났지....왜냐면 옆의 친구는 포켓에 아원이라 올인콜 받았고, 반대편 서양 아저씨는

포켓 7페어였어. 7포카를 잡았으니 양아치 쉐리가 어떻게 해서든 이길수가 없던 패였지....

한마디로 비운에 걸린거지....이 쉐리 얼굴이 하얘지면서 나를 보더니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고

하소연을 해대는데 나는 속으로 꼬시다....생각하면서도....그냥 안타깝다는 표정만 지었어...

그러니 이쉐리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길러 갔다온다고 왔는데....마지막으로 이빠이 찾은게

삼천불이라는 거야.....이만 정도 잃고 더 이상 돈이 안 빠진다고.....이걸로 오만 만들어

갈거라고.....그런데 이쉐리 오자마자 골 때리는 일이 있었어....... 그건 이따 퇴근 후에

계속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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