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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사랑 후기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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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앵벌이 13

2017.02.19 04:11

방울 조회 수:9030

횽들아 안녕들해? 나는 오늘 좀 일찍 일어났어.....왜냐하면....며칠동안 손님들 모시느라고

실전 감각이 다 죽었거든....나는 거의 게임 안 하고 그냥 이것저것 가이드해주는 댓가로

노랭이칩을 계속 받았으니 말야.....내가 뽀찌도 받으면서 도박도 하고 그러면 누가 나한테 칩을

주겠어? 그러니 그냥 거지인척하고 주면 주는대로 고맙다고 덥석 받았지.....

오늘부터는 잃어버린 감각을 찾기 위해서 며칠 또 고생해야 해.....오늘 아침 먹는 즉시 일찍

돌꺼야....이렇게 오전에는 테이블은 다 개장하면서도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조용하게 도박하기엔

좋거든....시끄럽지도 않고....북적대지도 않고....

어제 리플 보니까 나더러 계속 여기서 이짓하라는 사람이 있던데.....그건 여기 세계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야.....외환딜러 알지? 나이 서른 초중반 넘어가면 은퇴해야 하는 직업 말야....여기도

마찬가지야....나이가 들수록 울컥하는 베팅은 사라질지 몰라도 촉은 반대야....노름꾼의 촉은

아마 20대 중반이 피크일걸? 한국의 난다긴다 하는 포커 타짜들보면 보통은 20대 중후반이야....

30대들은 관록으로 치는 거고....촉은 20대를 감당하지 못해....

노름꾼이 촉이 없어지면 그건 그야말로 운에 맡기는 거지....나도 예전과 같지 않아....초기에

돈 홀라당 말아먹고 다시 복구할 때는 정말 심혈을 기울였어....그거 얼마나 피곤한지 횽들은

모를꺼야....민박집에 들어오면 씻지도 않고 코 골구 자는게 예사였지....

나이가 들면 안정적인 삶을 찾아야지, 나더러 나이 먹고도 여기서 이짓하라고? 절대 못해....

돈은 적게 벌어도 좋으니까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마음 편하게 친구들하고 

닭똥집에 소주한잔 빨고 들어오는 그런 생활 하고 싶어.....여기서는 술도 못 마셔....내가

원래 술에 약한 체질이기도 하지만 술마시고 울컥해서 베팅할까봐 그래.....그리고 또 

자본금이 얼마 안든다고 했는데 그건 모르고 하는 말이야....하루에 1만불.....한달 목표가

20만에서 25만불인데..... 이렇게 마음 편하게 하려면 수중에 오십만불은 있어야 해....넉넉하려면

100만불은 있어야지... 만불 들고가서 만불 따는 거는 어려워도 오십만불 들고가서 만불 따는 거는

해볼만한거 아냐?

서울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사십억원이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걸로도 못 산다면

나 같은 사람은 평생 여기서 앵벌이만 해야 해? 그러면 너무나도 섭하지.....

여기는 말야...사람 살 곳이 못돼.....누굴 만나기를 해? 어울리길 해? 주위에 어울려봤자 죄다

노름꾼인데......창살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야.....사람이 일을 하면 쉬기도 해야 하는데 여긴

쉬는 시간에도 다른 노름꾼, 롤링꾼, 환치기업자들만 상대해야 하는거라고....스트레스 어디서

풀겠어? 풀 곳도 없어....내가 전에 여기 선배들을 쭈욱 훌터봤는데.....여기서 고정적으로 돈

따서 나간 사람은 하나도 없어.....나도 돈 딴다는 이야기는 어디 가서 절대 안하지만.....아마

대박쳐서 나간 사람 외에는 거의 쪽쪽 빨리고 갔을 거야....그러니 얼마나 스트레스 심하겠냐고..

마카오를 못 떠나는 부류는 진짜 앵벌이가 되는가 아니면 여기서 식당이나 민박이나 환치기나

이런거 해서 먹고 살아야지 뭐 별수 있어?

요 최근에는 강원랜드 앵벌이들이 어찌나 많이 건너왔는지....오죽하면 이제 이것들 비자도

20일로 제한한다고 하더라고......이 쉐리들은 진짜 끈질겨.....아이고 개쉐리들.....레파토리도

아주 똑같아......"저 선생님 한국분이시죠? 저는 여행객인데요....홍콩가는 배값까지 그만 다

베팅해서요...죄송합니다. 선생님....한국 들어가는 즉시 보내드릴께요...."

진짜로 배값 떨어진 애들은 됐다고 하면 다시는 안 엉겨.... 앵벌이들은 계속 엉기지....특징이야..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계속 따라다녀...이럴 때는 방법 없어....돈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든가

카지노를 옮겨야 해.....강원랜드에서는 천원짜리 칩 하나 받기 힘들어도 마카오에서 앵벌이들은

연탄칩 두 개씩은 받거든.....그래야 홍콩 가니까.....그런데 진짜 홍콩에 가느냐? 개구라지...

그 앵벌이칩 모아서 한번 베팅하는 거지....잃으면 또 구걸하고....

그래서 내가 쓰는 방법이 이래?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그래요? 정말 홍콩가는 차비가 없어요?"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존내 불쌍한 표정을 지어.... 그리고 내가 또 말하지.... 

"그러면 홍콩에서 한국들어가는 비행기 표는 있구요?" 

그러면 앵벌이 쉐리들은 그건 있다고 고개를 졸라 끄덕여....

그러면 내가 앵벌이 두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말하지...

"이걸 어쩌나....나는 들어가는 티켓도 없는데....형씨가 더 낫네!"

이렇게 말하면 좀 흠칫해 해....이쉐리 뭔가 하는 거지....같은 앵벌이인가....하면서....

그리고는 또 매달려...."선생님 제발 이백불만 꾸어 주시면 내일 도착 즉시 갚겠습니다.

여기 제 명함이 있습니다.....저 멀쩡한 직장인입니다...."

명함 주는 놈들은 내가 방법이 또 있어요....그러면 이백불 개런티를 받아야겠는데....집

전화번호 좀 대보라고 하지.... 그러면 이 쉐리들 다 피해....당연하지....앵벌이들 주제에 무슨

집 전화번호를 대겠어? 사정사정하면서 그냥 돈 달라고 하지.... 그러면 내가 당신을 뭘 믿고

이백불씩 꿔 주느냐고....방법을 찾아오라고 하면 이 쉐리들 절대 못하지...그냥 계속 애걸복걸이야

칩이라도 많이 들고 있는 날에는 아주 골 때리지....돈 없다는 핑계는 못 대니까....

"선생님... 칩이 그렇게 많으신데 제발 이백불만 꾸어 주시면....."

마지막에는 할 수 없어.....환치기를 소개시켜 줘....전화번호 주면서.....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여기로 3만원 쏘면 택시타고 와서 200불 줄 거라고..... 그러면 이 쉐리들 표정이 바뀌어.

이 쉐리들은 그 돈을 내가 어떻게 해서 다시 복구했는데 그걸 털도 안 뽑고 삼키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아주아주 심심할 때는 좀 데리고 다닐때도 있어.... 룰렛에 가서 한 번호에 100불 베팅하고

저게 맞으면 좀 생각해 보겠다고 할 때도 있고......그렇게 해서 맞은 적은 없지만 아마 맞았어도

난 절대 뽀찌 안 줬을거야.... 식사는 했느냐고 물어보면 돈 다 잃어서 못 했다고 하지...그러면

근처 식당에 데려가서 죽 사준 적도 있어....그러면서 이야기를 풀지....

솔직히 말해라... 너 지난주에도 차비없다고 꾸러 다니는 모습 봤는데....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다들 앵벌이라고 해.....물어볼때는 절대 앵벌이냐고 물으면 안 돼....이것들이 마지막 자존심이

그거라서 지네들끼리는 앵벌이라고 해도 어디가서 그 소리 들으면 더 이상 돈 못 만지는 거

알기 때문에 밝혀지는 거 존내 싫어하거든.....

"형이 피 같은 돈은 못 주고 밥은 더 사줄 수 있으니 배고프면 더 먹어라...." 

하긴 뭐 밥은 내 돈내나....콤프 쌓아서 먹는 건데....

어제도 앵벌이 쉐리 하나가 와서 우리 손님들 뒤에서 존나 엉기는데 내가 자꾸 눈치주고

가라고 했는데도 안가더라고.....그런데 마침 손님 중 하나가 오천불 베팅해서 블랙잭 맞았거든..

그러니까 이 앵벌이 쉐리 나를 밀치고 존나 그 손님 뒤로 가서 어깨 졸라 주무르고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엉겨 붙더라고....이 쉐리들은 강원랜드에서 마사지만 특강으로 배워왔는지 마사지는

존나 좋아해....내가 옆에서 주지 말라고 하니까 그 손님은 그냥 주더라고....이 앵벌이 쉐리

나한테 눈을 존나 흘기고 가는데 아이구....손님만 아니었으면 존내 패는 건데....꾹 참았다...

그런데 그 씨불놈 십미터도 못갔어....이백불 가지고 다이사이 판에 끼는 걸 봤거든....먹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아이쿠 개쉐리....

횽들도 나중에 마카오 가거든 앵벌이들 절대 모이 주지마....이 쉐리들 강원랜드가 팍팍 하니까

완전 요즘 마카오에서 물만난 붕어처럼 쪽쪽 빠는데 보기만 해도 열 이빠이 받아....

아이코....오늘 딜러에게 욕하던 한국넘 이야기 좀 할랬는데 또 말이 딴데로 샜네....이따가

저녁에 와서 할께.... 아줌마가 빨리 밥 먹으라고 성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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