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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사랑 후기 경험담
마카오사랑 후기 경험담

마카오 앵벌이 9

2017.02.19 04:08

방울 조회 수:10751

횽들아 안녕? 어제 윈에서 퇴근 후에 계속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졸려서 그냥 잤네....몇 시간도

못 잤어....네 시에 일어났네....마카오는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린 거 알지?

어제는 겨우 일당 맞췄어....오전장에 고생 좀 하다가... 저녁장에 윈에 가서 블랙잭하고 캐러비안 

포커에서 코파기 진짜 한참하고..... 캐러비안에서 이삼천불 따오면 블랙잭에서 잃고....

에효.....윈의 블랙잭에는 나랑 사대가 절대 안맞는 여자 딜러가 있어....이름도....발키리야
 
발키리....나중에 혹시 만나면 조심하도록 해....키는 약 166센치 정도되고 얼굴도 마카오
 
여자치고는 상당한 미모인데 카드 뜨는 건 독사 같아....딜러 페이스 6이면 그 다음은 무조건 5야. 

그 다음은 픽쳐고.... 블랙잭도 존나 잘 잡아....

한번은 내가 개발광을 한 적이 있어....그 전에도 발키리한테 대판 깨져서 복수의 칩날을 갈고

있었는데....그때도 발키리한데 한 삼천불 빨린거야...100불짜리 블랙잭에서....개쪽이지....

그냥 일어날까....아니면 다른 딜러 올 때까지 쉴까 하고 있다가 무리하게 300불 베팅을 했지..

블랙잭이 나오길 기원했지만 내 첫 카드는 7이었어....발키리는 6였고....그 다음에 내 카드가

또 7....당연히 스플릿 했지....내 아이디 알지? 스플릿....(사실 이건 블랙잭 용어에서 만든게

아니라 룰렛의 투 넘버에서 딴 거야...내가 주종목이 룰렛이라...) 스플릿 했는데 또 7이 나온거야.

그리고 또 스플릿에서 7이 나오고...7이 네 장 나왔지....죽죽 찢었어....당연하지 14로 만들

필요 있어? 딜러가 6인데 버스트 확률이 42%인데.....그리고 7은 스플릿하면 17이상 만들
 
확률이 84%쯤 돼.

7을 넉 장 늘어놓고 카드를 받는데 옆에서는 7을 계속 외치지만 무슨 영화 찍어? 베네시안은

네장까지만 스플릿 할 수 있고 그 이상은 스플릿이 안 돼....랜드마크는 계속 스플릿 받아줘...

윈은 나도 그런 적이 처음이라서 모르겠어....그런 거 물어볼 정도로 딴 상황도 아니었고....

오늘 이 기회에 발키리를 완전히 나의 세븐 커세어로 녹여 없애겠다는 일념뿐이었어...

픽쳐 네장이 연속으로 나와주면 좋고, 에이스면 환상이고....2, 3, 4  나오면 숨도 안 쉬고
 
더블업하려고 준비 중이었지.....첫번째 카드가 에이스였어! 엑설런트하지...그런데 내가 욕심이
 
난 거야... 원래 소프트 18에서는 스탠드가 당근 정석이지...여기서 히트해 버리면 된장 플레이어로

소문나서 같은 테이블 사람들이 빠져나가지....그런데 그날은 무슨 개바람이 불었는지 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내 손이 내 칩을 마음대로 움직인 거야....삼백불을 더 가져다 받쳐놓은 거지..

발키리가 더블업 하느냐고 묻는데 내 입술도 마음대로 예스! 하고 움직여 버린 거지....

그리고 7이 세장 나오고 에이스가 하나 나왔으니 픽쳐카드가 나올 때가 됐다고 느낀 것도

있었고...그 테이블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두 팀밖에 없어서 마음의 위안도 됐어....그들 눈빛을

보니까 내가 된장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것보다는 따서 발키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라...하는

무언의 응원도 느꼈어....내 생각일뿐인지는 몰라도.... 역시 내 생각은 적중해서 픽쳐가 나와서

첫번째 7은 18로 마무리 짓고, 두 번째 7은 그냥 픽쳐가 꽂혀서 17이 됐고...세번째 7에서는

2가 나와서 더블업, 그다음에 픽쳐 건져서 19 만들었고, 네번째 7에서는 4가 꽂쳐서 당근

더블업...그랬더니 9가 꽂혀서 20으로 만들었지....총 베팅금액이 2,100불이야. 스플릿에

더블업 세개 했으니....그것도 카드가 다 17이상이니.... 17, 18, 19, 20....이런데 딜러 페이스
 
카드 6에서 뭐가 두려워?

그런데 발키리는 예외더군....원래 그렇게 조작되어 있던 것처럼 5를 깔고 그 다음에는 픽쳐...

한 방에 다 죽어버렸지.....예전부터 발키리는 피해야 한다고 느꼈는데 그날 저렇게 죽고,

어젯밤에도 또 죽고....발키리 밉다 미워....그러다가 하도 안 되어서 잠깐 쉬는데 보니까
 
룰렛 전광판이 그야말로 아트인거야 아트!

윈의 룰렛은 총 세 테이블이 있는데 50불 다이가 두대, 100불 다이가 한 대....그 중에서 50불 다이

한 대를 캐러비안 포커 근처로 옮겨놨거든. 그 테이블 전광판을 보니까 전광판 16개 넘버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번호가 열 개나 나온 거 있지....0을 필두로....32, 26, 15, 3, 35, 19 등등....

미치고 환장하는 거지....물론 내가 자리에서 했을 때 저런 번호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서도

아깝기는 아깝지....그래서 계속 0번 라인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딱 이천불만 쑤셔

보자고 하고선 딜러 볼 스핀 직전에 돈을 던졌어....이때가 중요해...딜러가 볼을 스핀하려고

굳은 마음을 먹고 있을 때는 돈을 던져도 이미 볼이 굴러가고, 볼이 구를 때는 돈을 칩으로

바꾸어 주지 않아....볼 떨어지고 나서 바꿔주지....만약 그런 상태에서 내가 가려던 번호가

나오면 기분 정말 아스트랄하지....만약 안 나왔다면 베팅금액 한 판 값 굳는 거고...그런데

이 딜러가 나를 흘끔 보더니 그냥 스핀을 해 버리네? 나는 이때가 라인 줄타기로 생각해서

돈을 던진 건데...그랬더니 느낌이....오싹오싹 하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 있지...?

역시 볼이 또르르르 구르다가 0번에서 한번 튕기고 15번에 가서 꽂히더라고....지미럴...

15번에 내가 아무리 못해도 100불은 베팅했을 텐데.....말이지....그런데 갑자기 필이 오는 거

있지...? 알지? 횽들도.....포카 치다보면 이번에는 집 정도 뜰 것 같다....하는 기분 말야....

필이 전기처럼 오는 거 있잖아....다음에는 무조건 0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그래서 

0번 주위 7개 번호에 100씩 박고 0, 26, 32에다가 100씩 더 박으려던 계획을 버리고, 0번에

5백불, 26, 32에 삼백불씩, 15, 3에 이백불, 19, 35, 4, 12에 백불씩 박았어...총 1,900불 베팅...

아홉 개 번호니까 37분의 9....대략 사지선다에서 찍어 맞추는 확률이기는 하지만 또 앵벌이의

필이란게 무서운 거잖아? 볼 스핀 후에 점점 전기가 찌르르르 하게 오는 게 이건 무조건 0이다
 
하는 생각이 팍팍 드는 거야...그래서 손에 있던 100불짜리 연탄칩을 0번에 한 개 더 올려놓고
 
팔짱을 꼈지....역시!!!! 아니나다를까.....볼이 0번 건너편 5에서 속도가 줄더니 각이 확! 꺽여서

4번에서 튕기고 0번으로 쏙! 들어가는 거야!!!! 내가 그 사이에 "왔다!" "왔어!"를 몇 번 외쳤겠어?

히딩크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면서 딜러를 쳐다봤는데 햐....쓰부랄...세상에 이런 일도?

딜러가 마커를 들고 0번으로 내려놓으려다가 흠칫하더니 26번에 올려놓는 거야....지미럴...

내가 룰렛만 그렇게 돌려봤어도 이런일은 처음이네 그려.....볼이 0번 칸에서 멈췄는데....쓰발

무슨 운동에너지가 남았는지....좌우로 흔들거리다가 옆으로 쏙 빠지는 거 있지.....참내....

그래서 26이 들어왔어.....내가 눈을 정말 아무리 씻고 봐도 26이더라고.... 그래도 필 받아

2천 베팅헤서 1만 5백불 들어왔으니 하루 일당 시원하게 채우긴 했는데.....예상대로 0번이 

꽂혔으면 2만 천불이니까 하루 일당 더 채우는 건데.....존나게 아쉽더라고..... 

잠깐 눈물 좀 닦자..... 

아....아래 글 보니까 코파기가 뭐냐고 하시는 분 있던데.....코판다, 콧구멍 판다....이거는

시간 시간 죽인다는 의미야....블랙잭이나 캐러비안 포커나 바카라는 리듬을 타야 하는
 
게임이거든... 줄타기를 잘 이용해야 해...줄타기는 알지? 바카라에서 뱅커나 플레이어 어느

한쪽이 연속해서 나오는 거고....블랙잭이나 포커에서는 강패가 계속 뜨는 거지...

보통 정석 플레이에서는 잘 될 때는 한 개 칩을 1개 유닛으로 쳤을 때 1유닛씩 더 올려놓는 게

리듬 따라가는 거고.....안 될 때는 다시 유닛 수를 줄이는 거지...그런데 코파기는 잘 되도,

안 되도 그냥 계속 같은 수의 유닛을 가는 거야....그것도 미니멈 베팅액수 근처에서 말이지....

이런 건 그냥 시간 죽이는 거고, 졸음 방지야....필 올 때까지 카지노에서 구경만 하려면 

서 있기도 다리 아프고 하니까 실전 감각도 쌓을 겸해서 콧구멍을 파는 거지...슬롯머신에

앉아 있어도 되는데 이건 눈이 아파서 나는 차라리 블랙잭 콧구멍을 좋아해....

룰렛에서 콧구멍은 미니멈 벳 칩으로 적은 수의 번호를 계속 가는 거지....한 두 번호 정도...

그리고....앵벌이가 아니고 갬블러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그 말은 말이지...

세탁소, 치킨집, 태권도장, 미니슈퍼 사장님들한테 전경련에 가입 안하느냐고 묻는거 같다....

마카오는 전세계에서도 하이롤러들이 제일 많은 곳이야....도박금액은 라스베가스를 넘긴지

오래고.....몬테카를로 같은 꼬마 카지노들은 비교도 안되지.....네모난 칩 둘둘 말아서 베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나더러 갬블러래? 일반 갬블러나 하이롤러들이 들으면 존나 웃을껄?

뭐...강랜 앵벌이랑은 당연히 다르고, 마카오에서도 구걸 앵벌이들하고는 다르지만 우리들끼리도

테이블 마다 조금씩 버는 애들은 다 앵벌이라고 해....잘 곳 없는 강랜 앵벌이들하고 비교하면

우리도 화나고.... 내 생각에 1회 베팅금액이 10만 홍콩달러쯤 되면 갬블러 축이고....30만이나 

그 이상이면 하이롤러, 나머지들은 다 앵벌이야..... 갬블러라면 프로도박사 급은 되어야 하는데

앵벌이들한테 그런 이야기 하면 화나지...우린 연탄칩 하나 들고 절절 매는데.... 타워팰리스 사는

친구가 25평 아파트 새로 장만한 친구 집들이에 와서 "와~ 집 좋다야!" 이런 소리 하는거야...

그리고 스물다섯 먹은 횽아....정신차리고 공부하든지 일을 해라....인터넷 포커는 절대 실력이

늘수 없어....포커는 상대방의 습성 파악이 기본이고, 게임 시작 후 삼십분 내로 그 습성이
 
파악되지 않으면 자신이 바로 서커야....빨리는 놈이라는 뜻이지... 그런데 인터넷 포커에서는

그런게 어딨어? 그냥 패 떠먹기지... 그걸로 실력 과신하는건 바보짓이고....나야 이제 마흔이

가까운 나이니까 이렇게 산다지만 스물다섯밖에 안 되고 앞길이 창창한 젊은 횽아가 왜 인생을

버리려고 해? 이 직업이 좋은것처럼 보여? 결국은 노름꾼이야...다들 여기서 헤어나오려고

발버둥치는데.... 차라리 다른 직업으로 돈을 많이 벌고 그 돈으로 레저 삼아서 가끔 도박을

하면 모를까.... 이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보다 현실이 암울하다고.....프로게이머는

내가 안 되겠다 하고 정신 차릴 때라도 이십대 중반이지만.....노름꾼 중에 상병진 노름꾼은

죽을 때까지도 못 느껴... 그리고 스타야 뭐 인터넷비 밖에 더들어? 노름은 집안 다 말아먹고

가족팔아먹고 주위 친구, 친지들 다 팔아먹는거야.....횽이 어릴적부터 하우스 재떨이를

해 왔다면 모르겠는데 인터넷 포커 이야기를 들으니 빨리 손 털고 공부를 더 하든지 아니면

지금부터 9급 공무원을 준비하든지 해....

어제 글에 이어서 하려던 홀덤 테이블의 양아치 한국인 이야기는 이따가 할께...오늘도 또

흰소리 주절주절 늘어놨네? 횽들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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